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
2004년부터 매해 타임(Time)지는 커버스토리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100명(The 100 Most Influential People)을 선정해서 발표하고 있는데 유명 정치인들을 포함하여 과학자, 사업가, 연예인, 스포츠 스타, 시민 운동가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하고 광범위한 리스트 입니다. 영감을 주거나 도전의식을 주고 세상을 변화시킨 사람들 뿐 아니라 부정적인 면에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선택되기도 합니다.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겁니다. 이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삶의 현장에서 그곳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번 주간에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 리스트가 발표되었는데 문재인 대통령 외에도 이번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재미교포 클로이 김도 개척자 부문 리스트에 들었습니다. 기독교를 대표하는 인물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한결같이 사역하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할 때, 그들이야말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영향력’은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힘입니다. 위대한 영향력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도 하고 변화를 주도하기도 합니다.
인류역사를 살펴보면 이름을 날렸던 문명은 항상 무덤을 자랑해 왔습니다. 이집트 문명의 대표적인 것 역시도 왕의 무덤인 피라미드인데 그중에서 가장 큰 것은 무려 230만개의 돌을 쌓아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돌 하나의 무게가 2,5톤이며 이 피라미드 하나 만들려고 30년동안 10만명의 인원이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로마에 가도 황제들의 거대한 동상들과 무덤들이 있습니다. 왜 이처럼 사람들은 무덤에 신경을 많이 쓸까요? 그것은 자신들의 삶이 죽음으로 끝난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워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무덤을 크고 화려하게 만들도록 한 겁니다. 그러나 그 무엇으로도 죽음의 권세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음의 권세를 파하시고 부활하심으로 그 분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위대하신 분인가를 다시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이 역사와 시대를 초월하여 여전히 세상 중심에서 유유히 흐르며 구원에 이르게 하는 예수님의 영향력 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영향력은 2천년이 지나도 녹슬지 않았고 변질되지도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이 변하지 않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이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큰, 최고의 영향력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 이 보다 더 강한 영향력은 존재 할 수 없습니다.
구원의 역사를 모든 인류를 위해 단번에 이루시고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 부활주일은 단 하루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도 예수님과 가까이하면 할수록 예수님의 영향력이 우리 삶에 살아납니다. 부활의 생명이 우리 삶에서 움직이게 합시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막연히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생생하게 호흡하며 드러나는 것이기에 오늘 우리 프렛빌한인교회가 이 좋은 소식(good news)으로 다시 한번 깊고 넓게 세상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