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할 줄 아는 인생
여러분은 Proactive와 reactive의 차이를 아십니까?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등불을 들고 신랑을 기다리는 10명의 처녀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은 결혼식을 위해서 신랑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슬기로운 처녀들은 미리 기름을 담아가지고 와서 준비했지만, 어리석은 처녀들은 기름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잠이 들고 맙니다. 결국 신랑이 올 때 등불이 꺼져가던 처녀들은 급하게 기름을 사러 가지만 그 사이 신랑이 도착하고 어리석은 처녀들은 결혼잔치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지혜로운 다섯 처녀는 왜 등불의 기름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면 어리석은 다섯 처녀는 그들의 삶의 목적을 의식하지 못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결혼잔치에 들어가지 못하는 결과를 당하고 만 것입니다.
여기 지혜로운 다섯 처녀들은 proactive하고 어리석은 다섯 처녀들은 reactive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proactive는 '정비형'이고 reactive는 '수리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비형 인생이 신앙의 삶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수리형 인생은 평소에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미리 미리 정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결국 수리를 할 날이 닥치기 시작하면 쫓기는 인생이 되고 마는 겁니다.
삶의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때로 힘든 상황을 직면해도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더 잘 알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준비하는 인생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필요하기 전에 건강보험을 미리 들어 놓아야 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삶에 필요한 것들을 위해서 미리 준비하는 일에 실패한다면 어느 수준에 도달할 때 단순히 그 일에만 반응하게 되고 그것은 결국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시밭의 마음밭을 가진 사람이 늘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것처럼 수리형의 사람도 같은 반응을 보이며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합니다. 신앙의 인내라는 것은 때로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도 미래를 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기를 위해서 준비하는 삶을 삽니다. 정비형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태도는 좀 더 창조적인 것을 택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누군가는 지혜롭게 선택하고 또 어떤 누군가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프렛빌한인교회 여러분, 최고 수준의 신앙인은 평상의 삶을 누리면서도, 감사가 끊이지 않는 인생을 기대하며 준비합니다. 망가지고 난 다음에 수리하기에 바쁜 ‘수리형 인생’이 아니라, 그 이전에 감사와 기도, 헌신, 말씀에 순종하는 ‘정비형 인생’이 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아름다운 성도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이번 한 주간도 주와 함께 동행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도 깨어 있으라. 그 날짜와 그 시각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태25:13)